1. 사업을 하는 이유는 돈을 많이 벌거나, 시간적·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자신의 미션이나 비전을 이루기 위함도 있습니다.
작게 시작해서 소소하게 삶을 꾸리며 살아가고자 하는 분도 있지만, 사업을 어느 정도 키워 여유 있게 살아보고 싶은 분이 대부분입니다.
2. 창업을 하고, 시운전 단계를 거쳐 비즈니스 모델이 어느 정도 확인되면,
필연적으로 스케일업을 해야 하는 단계가 찾아옵니다.
사업의 규모를 키우는 단계입니다.
바라는 규모가 몇 억일 수도 있고, 몇십억, 몇백억으로 다양하겠지만
어쨌든 규모를 키우는 단계가 옵니다.
3. 스케일업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 요소를 갖추지 못하면, 계속 챗바퀴를 돌며 정체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동안 코칭과 자문을 하면서 보니 스케일업을 하는 데 필요한 전제조건은 세 가지 정도 됩니다.
1) 연결된 시스템 - 설계도 2) 확장의 유연성 - 프로세스 3) 확장의 동력 - 펌프
4. 우선 첫 번째, 연결된 시스템이란 의미는
사업의 여러 요소들이 조각조각 흩어져 분리되어 있으면
스케일을 키울 수 없다는 뜻입니다.
5. 만일 10개 조각으로 분리되어 있다면, 10개를 쫓아다니며 하나씩 계속 키워야 합니다.
하나 키우고 또 다음 하나를 키우고 이렇게 진행하다 보면
처음에 키워 놓았던 것이 다시 꺼져버리기도 하고,
또 그렇게 쫓아다니다 보면 우왕좌왕 세월만 흐르게 됩니다.
6. 예를 들어, 매일 점심 때 전단지를 꾸준히 뿌려 고객이 잘 들어오게 해 놓았는데
매장 서비스가 엉망이라 재방문이 일어나지 않고,
매장 서비스에 집중해서 직원 매뉴얼도 만들고 교육도 시켜 정리해 놓았더니
이번에는 주방 직원이 나가버려 음식이 제대로 안 나오고,
주방에 들어가 다시 직원 교육을 시켜 정리를 해 놓았더니,
이번엔 전단지를 뿌리는 알바가 그만두어 고객이 줄어드는 상황.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그걸 수습하다가 시간만 흘러가는 식입니다.
일은 많고 바쁜데 사업은 늘 제자리를 맴돈다는 분이 많은데, 대부분 이런 경우입니다.
7. 사업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어느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조처를 하면서도
전체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의 설계도를 기반으로
전체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를 갖춰야
좀 더 쉽고 체계적으로 스케일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8. 두 번째, 확장의 유연성이란
사업 시스템을 구성하는 여러 모듈이 각각 확장을 감당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시스템의 모든 요소가 대량 생산 체제로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9. 그를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에 의존해서 회사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리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회사가 돌아가야 합니다.
직원이 교체되거나 신규로 들어오더라도 같은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직원 개인의 노하우에 의존했던 암묵지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형식지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환이 상시 일어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10. 그래야만 늘어나는 고객과 물량을 수용하면서 조직이나 회사를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대표가 프로세스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직원들도 프로세스 기반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꾸준히 교육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유연성을 갖출 수는 없지만,
스케일업을 해 나가며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속도를 조절하면서
그 부분을 시스템화하는 작업을 병행해 나가야 합니다.
11. 세 번째, 확장의 동력이란
확장을 만들어낼 ‘펌프’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사업을 키우려면 결국 고객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야 합니다.
12. 그러자면 고객 유입을 회사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객의 유입은 타겟풀에서의 노출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노출량을 통제하여 늘리고 싶을 땐 늘리고, 줄이고 싶을 땐 줄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통제되지 않으면 준비는 다 되었는데 고객이 없어 성장을 못 하거나,
준비가 안 되었는데 고객이 밀려와 망하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13. 고객이 너무 많아 망하는 경우는 갑자기 언론에 노출되거나 유명인의 방문으로 인해
밀려드는 고객을 감당 못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품질이 떨어지거나 서비스 불만이 발생하게 되면서
고객이 급격히 줄어들어 망하는 사례가 종종 생깁니다.
원치 않는 유입이 발생하고, 그 유입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통제 가능한 노출 방법입니다.
14. 타겟풀에 노출하는 방법은 우선순위에 따라 다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유료 노출 (광고) 2) 수수료 노출 (오픈마켓 등) 3) 무료 노출 (콘텐츠 마케팅, SNS) 4) 기타 노출 (작은 규모의 타겟풀)
15. 이 중에서 유료 노출을 1번에 둔 이유는 바로 그 통제 가능성 때문입니다.
2번은 유통업체의 상황에 따라, 3번은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따라 유입이 좌우됩니다.
4번은 작은 풀을 찾아다니는 영업과 비슷한 방법이므로,
스케일업에 적합한 방식은 아닙니다.
16. 그러나 1번은 매출에서 광고비를 회수할 수 있는 수익 구조만 갖춘다면,
투입 자금에 따라 유입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으므로
스케일업을 할 때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17. 이러한 세 가지 요소를 잘 갖춘다면, 아무리 작은 회사도 충분히 스케일업하여
규모 있는 사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접근도 훨씬 쉬워졌기 때문에
누구나 글로벌 회사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단지 의지와 방법의 문제일 뿐입니다.
방법은 이미 오픈되어 있으니, 의지를 가지고 실행만 하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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