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89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사람 좋다는 말이 종종 사람이 무르다는 말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는 평화주의자다 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좋은 게 좋은 거고, 모나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라다 보니, 사람 좋다는 말이 칭찬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업을 하다보면, 사람 좋다는 말은 칭찬보다는 핸디캡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람이 좋다, 무르다는 말은 갈등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좀 더 들여다 보면, 갈등을 회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갈등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미리 피해버리는 경우인거죠. 착한게 아니라, 두려워서 부딪히지 않는겁니다.
좀 더 심하게 말하면, 착하다, 사람 좋다는 말이 루저들의 자기위안일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하기 싫은 말은 하지 않고, 좋은 얘기만 하고 싶은거죠.
하지만, 일을 하다보면, 따질 것 따지고, 해야할 말을 따박따박 해야할 경우가 생깁니다. 그런데, 그럴 때 회피해버리면, 결국 손실은 내가 보게 됩니다.
계약이나 거래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굳이 딱딱하게 사무적으로 할 필요 없다고, 챙길 것, 확인해야 할 것들을 그냥 넘어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일이 쌓이다보면, 결국 문제가 발생하고, 초기에 챙기지 않은 것들이 더 큰 문제로 닥치게 되는 일이 왕왕 발생합니다.
내가 주인이 아니고, 책임질 사람이 따로 있을 때는 그렇게 살아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살아야 더 편할 때도 있습니다. 그게 머슴 마인드입니다.
하지만, 주인은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일의 마지막 책임은 주인이 지게 되어 있으므로, 피할 곳도 없고 책임을 미룰 곳도 없습니다.
지금 조금 불편하더라도, 챙길 건 챙기고, 짚을 건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게 주인의식입니다.
갈등은 회피하면 더 커지므로, 정면돌파가 답입니다. 좀 껄끄럽고, 불편한 이슈라도 지금 챙겨야 할 것이라면, 정면돌파 해야 합니다.
두렵다고 피해서는 안되고, 피할 수도 없습니다. 더 큰 일로 다가오고 결국은 내가 다 해결해야 할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을 이기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습니다. 훈련이 필요합니다. 조금 불편한 얘기도 일부러 말 하는 연습을 해봐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러워지게 되고 큰 고민없이도 할 말은 할 수 있게 됩니다.
갈등은 회피하면 커지므로, 당당하게 직면하고 돌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할 일은 하고, 할 말은 하고 살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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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있어야 새 길을 찾는게 아니다, 끝까지 가봐야 다른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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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비스업으로 사업을 시작하신 분은 사업이 좀 풀리기 시작하면 새로운 걱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사업하는 이유가 자유를 얻기 위해서 인데 사업이 잘 되니 자유시간이 점점 줄어듭니다.
여전히 시간을 파는 취업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나름 시스템을 만들긴 했는데 뭔가 부족합니다.
2. 예전에는 장사가 안되어 고민이었지만, 이젠 장사가 잘되도 고민입니다.
고객시스템은 완성되어 독립은 했지만,
생산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아 시간의 자유를 얻지는 못한 것입니다.
3. 제조업은 1~200년 전 산업혁명으로 이미 생산시스템의 대량 생산 방법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서비스업은 아직 생산혁명이 진행 중이라 그 길을 찾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아이템을 바꿔야 하나, 서비스 형태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4. 대량생산 체제 구축 방법, 즉 시스템에서 내 시간을 빼내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2가지입니다.
1) 사람을 활용하거나, 2) 기계를 활용합니다.
서비스업에서는, 조직을 만들거나, 컴퓨터를 활용하여 디지털화하는 방법입니다.
5. 코칭과 강의가 메인 아이템인 저도 서비스업인지라 그에 대한 고민을 오래 해 왔고, 다양한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업 규모는 3~4년간 정체 상태에 있었습니다.
6. 일대일 코칭으로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고객 수에 한계가 있으니
사람을 활용하는 코치 양성 교육도 시도해 보고,
컴퓨터를 활용하는 CRM솔루션도 개발해 보았습니다.
헌데, 기존 일로 에너지가 분산되어 집중할 수 없으므로 지지부진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7. 비슷한 사례를 여기저기서 찾아보다 코칭이나 상담으로 월 수천만원대 수익까지 간 다음, 회사 형태로 넘어간 사례를 발견하고는,
일단 끝까지 가봐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정쩡한 수준에서 방향을 바꾸려니 이도저도 안되는 거였습니다.
8. 양이 차야 질이 변하는데, 양이 가득 차지도 않았는데 의식적으로 질을 바꾸려 하니 여의치 않았던 거죠.
비록 지금 방식에 한계가 보이더라도 먼저 방향을 돌리지 말고
일단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바꿀 때는 바꾸더라도, 지금 방식으로 맥시멈이 될 때까지는 밀어붙여 보기로 했습니다.
9. 이 방식으로 일단 손익분기점은 넘어야 자금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다른 대안이 없다는 걸 알면 새로운 방식으로의 전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방식을 바꾸려는 노력은 일단 홀딩하고, 기존 방식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최대한 밀어 붙여보았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코칭으로 꽉 채우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그래서 시간이 모자라 코칭 시간을 못 잡는 상황까지 마케팅 시스템을 최대한 돌려보았습니다.
10. 그리고 나면, 다른 길로 움직일 새로운 모멘텀이 생기겠지.
22년 4분기는 그렇게 시도해보고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이 차야 질이 변한다’
사업에서도 통용되는 법칙이라 생각했습니다.
11. 그렇게 끝까지 밀어붙이기 시작한 지 9개월쯤 지난 시점에 새로운 모멘텀이 생겼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시스템 바꾸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코칭시간을 맥시멈으로 진행한지 3개월 정도 지난 후,
일대일 자문 전환 고객이 갑자기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대안이 필요했고, 일단 단골풀에 집중했습니다.
거기서 고객의 니즈를 찾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던 중,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라는 새로운 방식이 나왔습니다.
그 방향이 생산시스템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이 되었습니다.
12. 모멘텀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여유가 생긴 후 다가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모멘텀은 다른 대안이 없다는 걸 인식하는 것이었습니다.
길이 막히니 돌아갈 수 밖에 없었고, 돌아가는 길을 찾으니 길이 보였습니다.
모멘텀은 여유가 아니라 절박함이었습니다.
즉, 전환에는 여유가 필요한게 아니라, 닥치니 길이 보였습니다.
양이 차야 질이 변한다는 것은 맞더군요.
끝까지 가서 막다른 길을 만나면 그때 다른 길이 보이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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