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은마케팅클리닉 운영하는 이상훈입니다. 192회째 작마클 레터입니다.
사업하는 분들 중에 고객을 돕고 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좋은 마음에서 하는 표현이지만, 그렇게 표현하다보면, 본질이 살짝 왜곡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도움이란 기본적으로 일방적인 것입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바라는 것 없이 주어야 합니다. 그런 조건 없음에 도움받는 사람은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베푸는 삶, 남을 돕는 삶을 살다보면 나도 혜택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덕을 베풀면, 복을 얻는 다는 것이 그런 것이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내가 도움을 주는 대상에게는 늘 주기만 하게 되고, 또, 내가 도움을 받는 대상에게는 늘 받기만 하게 됩니다.
도움이란 마치 물과 같아서,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도움은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주고 또 주는 것이 도움이고, 받고 또 받는 것이 도움입니다.
내가 베푼 도움이 돌고 돌아 다른 곳에서 내게 돌아오는 경우는 있지만 내가 도움을 준 대상으로부터 다시 돌려 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와 다르게, 서로 주고 받는 것은 도움이 아니라 거래라고 합니다.
거래의 특성은 뭔가를 주면 같은 가치를 가진 뭔가를 되돌려 받게 됩니다.
처음엔 도움으로 시작하더라도, 주고 받는 것이 지속되면, 어느새 거래가 되어 버립니다.
비즈니스의 출발점이 바로 그런 지점일 것입니다. 내가 남는 것을 좋은 마음으로 주변에 베풀었는데, 그 받은 사람이 다음에 뭔가 남게 되면, 다시 되 갚아 베풀게 되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물물교환으로 발전하고, 그것이 거래 즉 비즈니스의 형태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단순히 도움을 주기만 하기 보다는 서로 주고 받을 것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관계가 기울지 않고 대등하게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가끔 페이스북 등에서 남을 돕기 위해 열심히 에너지를 쓰는 분들이 있는데, 오해를 받거나, 배신 당하거나 하여 힘들어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스스로는 그런 관계를 오래 지속하고 싶을 수 있지만,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가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일방적이라는 건 대등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성장 속도나 삶의 변화 속도가 다를테고, 다양한 변수가 있을텐데, 그런 대등하지 않은 관계가 계속 이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느 날 한 쪽이 크게 성장하여 더이상 도움이 필요없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관계가 끊어지면 도움주던 사람은 이제 더이상 도움을 받으러 안오니 섭섭해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다양한 사례와 형태가 있겠지만, 이런 메커니즘을 본다면,
도움을 기반으로 하는 인간 관계는 일방적이므로 지속가능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자식이나 사제관계와 같이 급이 달라야지만 가능한데, 사제관계도 졸업하고 나면, 가끔 인사할 정도이지 관계나 소통이 꾸준히 이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어떤 관계를 꾸준히 계속 지속하고 싶다면, 도움을 주기 보다는 거래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단골고객은 평생 단골이 가능한 이유입니다.
도움을 주고 받는 원조의 관계는 평생 갈 수는 없고, 반드시 졸업하는 시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평생가는 인간관계를 원한다면 단골 고객을 만들어, 그들과 교류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단골기반의 엔진모델로 사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사업 기반을 만들어 단골고객들과 평생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도움을 베풀며 사는 삶이 아름답듯이 거래를 꾸준히 이어가는 삶 또한 아름다운 삶입니다.
그것이 창업가의 삶이고, 사업가의 삶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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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에서 스타가 메인이듯, 단골풀에선 브랜드가 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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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팬덤 마케팅의 핵심은 팬클럽 만들기 입니다. 마케팅 엔진을 만들 때, 단골 풀까지 만들어야 엔진 모델이 완성됩니다.
단골 풀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사실, 퍼널(깔때기) 모델에서 멈추게 됩니다.
물론, 사업의 상황에 따라 일단은 깔때기라도 작동이 되면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단골 풀까지 만들어야 제대로 된 마케팅 엔진이 완성되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2. 그러나 많은 분들이 단골 풀 만들기를 주저합니다.
그 이유는 커뮤니티를 운영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커뮤니티란 자발적으로 서로 교류하고 공감하고 협업하는 모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자발성이 만들어지는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도 많이 신경 쓰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들어와 물을 흐리기도 하고, 자칫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버릴까 걱정도 되고, 어떻게 해야 서로 소통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을까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3. 그러나, 이러한 대부분의 걱정은 커뮤니티 생성 단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발생합니다.
우리는 보통 커뮤니티 최종 단계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멤버 모두가 공평하고, 자발적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그런 커뮤니티를 상상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런 커뮤니티는 이상적인 커뮤니티에 불과합니다. 현실 세계에서는 존재하기 어려운 커뮤니티입니다.
4. 게다가, 팬덤 커뮤니티는 그런 커뮤니티와는 성격이 또 다릅니다.
팬클럽이란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모임입니다.
목적이 아주 뚜렷한 모임입니다. 지향하는 바도 뚜렷합니다. 팬이 아닌 사람은 들어와도 안 되고, 팬덤 활동 이외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은 바로 강퇴됩니다.
어떻게 보면, 공평하고 평등하게 조직된 커뮤니티가 아니라, 한 명의 스타를 중심으로 한 폐쇄적인 커뮤니티입니다.
스타와 팬은 일종의 왕과 백성처럼 구분됩니다. 물론 백성이 있으므로 왕이 있고, 팬이 있으므로, 스타가 존재하는 공존공생의 관계지만 각자의 영역은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5.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단골 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가 왕이고 스타인 커뮤니티를 형성해야 합니다.
커뮤니티의 주제는 회사, 제품, 서비스 또는 핵심 가치(밸류)를 벗어나서는 안됩니다.
그 외 다른 이유로 참여한 사람이 있다면 당장 내보내야 합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없고 네트워킹만 하고자 하는 사람은 걸러내야 합니다.
이처럼 커뮤니티 초기에는 소위 ‘물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물을 흐리는 사람이 있다면 가차없이 걸러내야 합니다.
초기의 단골 풀은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독재적으로 운영됩니다. 비즈니스는 주인 즉, 오너가 확실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후에야, 오너와 참여자 사이의 협업과 교류를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6. 단골 풀은 내 고객들만 따로 모아 별도의 관리를 하는 곳입니다.
그러니 이곳에서 뭘 해야 할지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내 얘기를 하면 됩니다. 내 상품과 내 서비스를 얘기하면 됩니다. 그게 듣기 싫은 사람은 나가는 게 정상입니다.
얘기할 주제는 이미 명확합니다. 그 안에서 소재와 꺼리를 찾고, 모인 고객들의 반응에 따라 하나씩 풀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자발적인 활동을 기대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내가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을 주고, 그것을 통해 지속적인 소통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지점이 출발점입니다.
그래서 일단 밴드나 카페, 단톡방이라도 만들어 초대해 놓고 고민해 보자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요즘은 인스타그램같은 SNS도 가능)
팬클럽에서는 스타가 메인이듯 단골 풀에서는 상품과 서비스가 메인이고 주제입니다.
이 점을 절대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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