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너가 해야 하는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의사결정입니다. 그런데, 의사결정을 자꾸 미루는 사람이 많습니다. 두렵고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의사결정이란 선택하는 것입니다. 선택이 두려운 이유는 결과가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대로 결과가 안 나올까 봐, 결과가 잘못될까 봐 불안한 겁니다. 2. 하지만, 결과는 다음 과정의 새로운 원인이지 순수한 결과란 없습니다. 모든 결과는 수많은 과정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저 하나의 옵션을 선택하는 겁니다. 따라서 오너가 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벌어진 일을 수습하는 것입니다. 선택의 결과가 두려워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주인이므로 선택된 옵션을 수습하는 것이 나의 일입니다. 무슨 옵션을 선택하든 선택되어진 현실을 수용하고, 대책을 세우면 됩니다. 3. 그러므로, 결과를 두려워하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이니, 그 일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수습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업이란 사실 그런 수습 과정의 연속입니다. 우리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수많은 선택과 그 선택의 결과를 수습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인생이 사실 그런 것이기도 하니까요… 4. 우리가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일어나는 현실을 내가 받아들이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현실을 인정하고 수용하면 방법이 나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만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생각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고 애를 씁니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일어날 일은 일어납니다. 5.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되는데 왜 생겼을까 걱정하고 후회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어떤 일이 닥치면, 아, 이런 일이 생겼구나. 그럼 어떻게 수습하지?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어차피 내가 주인이니 내가 해결해야 합니다. 갓난아이가 온 집안을 다니며 어지럽히더라도, 결국은 내 아이이고, 내 집이니 내가 치워야 합니다. 어지럽히면 안 되는데 하고 쫓아다니며 못 놀게 막을 수는 없는 겁니다. 그저 부모의 할 일은 쫓아다니며 치워주는 일입니다. 내가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6. 오너의 멘탈을 관리하는 키워드는 ‘억셉턴스(수용)’입니다. 그저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면 됩니다. 그러면 내가 성장하고, 회사가 성장하게 됩니다. 어릴 때 운동장에서 하던 땅따먹기 놀이와 같습니다. 내가 튕긴 돌이 어디로 튀든, 본 땅으로 돌아오면 그 지나간 길은 다 내 땅입니다. 많이 튀고 크게 튀어나갈수록 내 땅은 그만큼 넓어집니다. 튕겨져 못 돌아올까 걱정되어 깔짝거리면 아무 발전이 없는 겁니다. 과감하게 튕기면 됩니다. 혹시 못 돌아오면 다음 차례에 다시 튕기면 됩니다. 그 놀이를 끝내지 않으면 언제나 차례는 돌아옵니다. 7.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수습을 다 못 하면 다음 선택에서 다시 수습하면 됩니다. 자신감(自信感)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으면 됩니다. 자신감이란 자기를 믿는 믿음입니다. 할 수 있다고 믿는 게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다는 믿음입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 맞습니다. 자신감이란 의지입니다. 그 자신감이 있으면 수습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수습이 될 때까지 계속하면 되니까요. 그러니 안 될까 걱정하고, 잘못될까 불안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되게 할 거니까. 될 때까지 할 거니까. 8. 무슨 선택이든 지금 고민해서 바로 결정하면 됩니다. 그리고 핵심은 그다음입니다.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생겨도 그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 어떻게 수습하는가가 진짜입니다. 오너의 할 일은 모든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고, 책임이란, 수습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결과를 걱정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방향으로, 해야겠다는 방향으로 바로 선택하고 실행하면 됩니다. 그러면 사업은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끝까지 돌릴 내가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