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업을 하다 보면 오너는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할까?
2. 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는 건 기대하지 말라고 자주 말했지만,
그래도 주도적으로 해야 동기부여도 되고, 의욕적으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직원들도 보람 있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3. 보통은 주도적으로 하려면,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간섭 없이 할 수 있어야, 즉 자율성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사 일이라는 게 개인의 취미생활도 아니고, 회사가 가려는 방향이 있고,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걸 안 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도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4. 관점을 바꿔서 보면,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why를 알아도 주도적이 됩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알고, 그에 동의하면,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목표를 스스로 세우도록 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역량이 안 되는 사람은 또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5. 조금 더 간단한 방법은 업무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보통의 업무 순서는 기획을 한 후, 실행을 합니다. (선보고 후조치)
근데, 이렇게 하면 주도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기획은 내가 했어도, 결국은 결재가 난 일을 하기 때문에 시킨 일을 하는 셈이 됩니다.
6. 순서를 뒤집어 실행을 한 후에 기록을 하도록 합니다. (선조치 후보고)
이렇게 하면 주도적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판단해서 실행했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의 단점은 실행을 먼저 하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해결책은 이 방법을 계속 순환 반복시키면 됩니다.
7. 다음에 실행할 때는 지난번에 기록한 걸 기반으로 실행하도록 하는 겁니다.
그러면, 지난 기록을 보고 실행,
실행한 후 다시 기록, (이때 개선된 사항이 있다면 반영),
그리고 다시 변경된 기록을 보고 실행, 또 다시 기록…
8. 이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면 업무의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시행착오의 확률은 낮아지고,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오더라도 지난 기록을 보고 그대로 하면 되니까
업무의 연속성도 보장됩니다.
기획 후 실행이 아니라, 실행 후 기록하게 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직원의 업무에 대한 주도성은 많이 올라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