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들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듯 합니다.
사실, 제가 심리학을 전공한 이유도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서 였고, 졸업 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거의 30년이 넘어서야 하고 싶은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2. 헌데, 하고 싶은 일을 찾아도 고민은 계속 됩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잘 하는 일 중에서 뭘 먼저 할까? 고민을 합니다.
해야 하는 일, 잘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는 해야 하는 일, 잘 하는 일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니거나 하기 싫은 일이기 때문일겁니다.
3. 다시 말하면,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 사이에서의 갈등입니다.
제가 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덩어리 크게 만들기' 입니다.
모든 일은 더 작은 일의 조합으로 구성됩니다.
‘세수하기’라는 행동은 얼굴에 물 뭍히고, 비누칠하고, 헹구고, 수건으로 닦기라는 4가지 일의 조합입니다.
어린 시절, 세수하기를 처음 배울 때는 이걸 따로 따로 배웁니다.
헌데, 그걸 매일 반복하다 보니, 이젠 그걸 따로 인식하지 않고, 하나로 인식합니다.
4. ‘식사하기’ 라는 일은 재료 준비하고, 요리하고, 밥 먹고, 설겆이하는 4가지 일의 조합입니다.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먹기'라는 일을 하고 싶어서 나머지 3가지 일을 참아 넘깁니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요리하기'라는 일을 하고 싶어서 나머지 3가지 일을 참아 넘깁니다.
또, 그 일을 매일 하다 보면, 나머지 3가지 일이 별도의 일이 아니라 그냥 요리하기나 밥먹기 하나로 생각되어져 나머지를 참는다는 생각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냥 한 덩어리로 인식하게 되는거죠.
5. 하고 싶은 일과 하기 싫은 일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은 큰 일의 하위 행동으로 바꿔버리면 됩니다.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만들면,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하기 싫은 작은 일들은 하고 싶은 일의 일부가 됩니다.
다시말해, 루틴을 크게 만들면 자잘한 하기 싫은 일들이 사라집니다.
좀 더 큰 맥락을 보고, 큰 그림을 보는 훈련을 하는 겁니다.
이 루틴을 점점 키우다 보면, 가장 커다란 루틴인 미션과 비전이 됩니다.
사업에서 미션과 비전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떤 미션이나 비전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되면, 그 미션이나 비전을 수행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일들은 그저 사소한 과정이 되어 버립니다.
6. 시스템적 사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단순히 어떤 일만 하는 게 아니라, 그 일의 맥락을 알고 시스템의 더 큰 그림을 알면, 그 일이 재미있어지고, 보람있는 일이 됩니다.
주인의식이란 그런 큰 그림을 보는 연습이고, 큰 판을 만드는 훈련입니다.
그 판이 내가 만들고 싶은 판이라면, 그 판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판이라면, 그 판의 운영 결과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 판에 속한 모든 일은 아무리 하기 싫은 행동이라도, 결국은 하고 싶은 일이 됩니다.
덩어리를 크게 만들고, 루틴을 크게 만드는 것, 그것이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바꾸는 작은 마법입니다.
(written by 작마클 이상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