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 개인 상담 중, 자신의 마케팅 현황을 설명하며,
네이버에서 몇 개 키워드는 자신이 수년간 상위노출을 계속 유지하는 데 성공했고,
그걸 지키기 위해 키워드 광고비를 상당히 많이 쓰고 있다고 하더군요.
또, 어떤 분은 키워드 광고의 CPC를 더 낮춰보자는 제안에,
해당 키워드는 5페이지 이내 노출을 유지해야 해서 입찰가를 더 낮추기 어렵다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2. 네이버에서 마케팅하는 분들은 ‘상위노출’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 꽤 많습니다.
그 원인은 네이버가 기본적으로 검색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검색 플랫폼에서는 상위 노출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내 사이트나 내 블로그 글이 상위에 노출되어야 클릭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상위노출의 목적은 클릭을 많이 받기 위해서입니다.
3. ‘무료노출’을 위해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원하는 검색어에 대해 내가 제공하는 콘텐츠가 상단에 노출되어야
더 많은 고객의 클릭과 유입을 얻을 수 있으므로,
상위노출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하게 됩니다.
4. 하지만, 무료노출에서 사용되는 이런 인식이
‘유료노출’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문제입니다.
무료노출은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노출되기를 기다리는 것이지만,
유료노출은 말 그대로 돈 주고 노출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5. 노출을 구매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노출량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클릭량이나 구매량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후자를 권장합니다)
클릭량에 대한 비용 지불 방식을 CPC광고라고 부릅니다.
6. 네이버 키워드 광고는 일반적으로 CPC 광고입니다.
클릭한 만큼만 돈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즉, 클릭이 나와야만 네이버는 돈을 받을 수 있으므로,
내 광고가 클릭을 받을 수 있도록 노출과 위치를 알아서 관리해 줍니다.
무료노출은 클릭을 받기 위한 노력을 내가 해야 하지만,
유료노출은 클릭을 받기 위한 노력을 플랫폼이 해야 합니다.
그래야 돈을 받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료노출에는 ‘클릭을 위한 상위노출’이라는 노력이 필요 없어집니다.
7. 무료노출은 포스팅 → 상위노출 → 클릭
이라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반면, 유료노출은 포스팅 → 유료노출 → 클릭
이라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무료노출은 상위노출을 내가 신경 써야 하지만,
유료노출은 상위노출이든 하위노출이든
클릭을 받아야 하는 건 네이버이므로, 플랫폼이 알아서 노출도 해주고 클릭까지 받아주는 것입니다.
8. 앞에 예를 들었던 두 케이스는 모두 유료노출인 키워드 광고를 하면서도,
무료노출에서나 필요한 ‘상위노출’ 개념으로 관리를 하고 있으므로,
쓸데없는 고민과 노력, 그리고 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9. 만일 내가 무료노출을 하고 있다면, 상위노출이 중요하므로
상위노출을 위한 알고리즘을 배우거나 익혀야 합니다.
하지만 유료노출을 한다면, 상위노출도 필요 없고 알고리즘도 알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얼마나 싼 비용으로 클릭을 받아낼 수 있을까만 고민하면 됩니다.
다시 말하면, CPC를 낮추기 위한 고민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10. 유료노출과 무료노출의 차이를 제대로 알고 구분해서 사용하면,
불필요한 노력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고, 아는 것이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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